빛의 별
태초에
작은 별의 공주 누리가 밤하늘을 올려다보았어요. “코모야, 저 별들에게도 처음이 있었을까?” 코모가 반짝이는 고리를 꺼냈어요. “성경 맨 첫 이야기 속으로 가 보자. 우리는 조용히 보기만 하는 거야.”
등불이 꺼졌어요
고리를 지나자 등불이 푹 꺼졌어요. 코모의 파란 빛도 사라졌어요. 누리는 자기 손도 보이지 않았어요. 위도 아래도 없고, 깊은 물 위가 조용히 일렁이는 것만 같았어요.
이 어둠 너머에는?
누리는 더듬더듬 코모의 손을 찾았어요. 코모의 손도 조금 떨리고 있었어요. “나도 조금 무서워. 그런데 네 손이 따뜻해.” 누리가 속삭였어요. “코모야… 이 어둠 너머에는 뭐가 있을까?” 누리는 숨을 꼴깍 삼켰어요. 그때—
“빛이 있으라”
하나님이 말씀하셨어요. 그러자 빛이 있었어요! 누리는 눈이 부셔 두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가, 손가락 사이로 살며시 보았어요. 풀어 읽기 하나님이 빛을 보시니 좋았어요. 하나님은 빛을 낮이라, 어둠을 밤이라 부르셨어요.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첫째 날이었어요.
쏴아— 하늘이 열리고, 땅이 솟았어요
풀어 읽기 둘째 날, 물과 물 사이에 넓은 하늘이 펼쳐졌어요.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둘째 날이었어요. 셋째 날, 쏴아— 물이 한곳으로 모이고 마른 땅이 쑥 올라왔어요. 아무것도 없던 땅에 초록 싹이 톡, 톡, 나무마다 열매가 주렁주렁!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어요. 누리는 어느새 입속으로 흥얼거렸어요.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해와 달과 별이 켜졌어요
넷째 날, 하늘에 큰 빛과 작은 빛이 걸렸어요. 해는 낮을, 달은 밤을 비추었어요. 그리고 별들이 하나, 둘… 셀 수 없이 반짝였어요. 누리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하늘만 바라보았어요.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넷째 날이었어요.
첨벙첨벙, 푸드덕, 폴짝폴짝!
풀어 읽기 다섯째 날, 바다가 첨벙첨벙! 물고기들이 반짝반짝 헤엄치고, 하늘엔 새들이 푸드덕 날아올랐어요. 여섯째 날, 들판이 폴짝폴짝 뛰는 발소리로 가득했어요. “코모야, 어디부터 봐야 할지 모르겠어!” 그리고— 하나님이 사람을 지으셨어요.
하나님이 지으신 모든 것을 보시니, 아주 좋았어요.
풀어 읽기 성경은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았다고 말해요. 하나님은 사람에게 복을 주셨어요.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여섯째 날이었어요. —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창세기 1:31 · 개역개정)
복 주신 날, 거룩한 날
빛과 하늘, 땅과 바다, 풀과 나무, 해와 달과 별, 물고기와 새, 동물과 사람까지. 그리고 일곱째 날이 되었어요. 풀어 읽기 하나님은 창조하시던 일을 마치고 쉬셨어요. 일곱째 날에 복을 주시고, 그날을 거룩하게 하셨어요. 누리는 귀를 기울였어요. 어? 이번에는 그 노래가 들리지 않았어요.
돌아오는 길, 오늘의 하늘 곁에서
이야기 밖으로 나온 누리와 코모는 오늘 우리 하늘 곁을 지났어요. “코모야, 저 별빛은 얼마나 멀리서 왔을까?” “아주 먼 곳에서 출발한 빛이 지금 우리 눈에 도착한 거래.” 누리는 한참 동안 별을 바라보았어요. “빛은 참 신기해.”
- 올려다보기 · 해의 빛이 우리에게 오는 데는 노래 두세 곡쯤 걸린대요. (해는 눈으로 바로 보면 안 돼요. 그래서 그림으로 만나요.)
- 넓혀 보기 · 별은 너무너무 많아서 과학자들도 “대략”이라고 말해요. 어떤 별빛은 아주 오래 여행해서 오늘 밤 우리 눈에 닿아요.
- 돌아보기 · 그 큰 하늘 아래, 오늘 아침 내 창문에도 빛이 들어왔어요.
이름이 있는 밤
작은 별에 돌아온 누리가 말했어요. “코모야, 이제 밤이 덜 무서워. 하나님이 밤에도 이름을 지어 주셨잖아.” 누리는 코모에게 처음–다음–마지막을 다시 들려주었어요. 저 멀리 셀 수 없이 많은 별이 반짝였어요. “다음엔 약속의 별에 가 보자.” 코모가 속삭였어요.
날마다 무엇이 생겼을까?
이야기를 다 읽은 뒤에 해요. 카드를 뒤집기 전에 먼저 말해 보고,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도 말해요.
누리·코모와 함께 해 봐요
- 1이해 · 날 카드를 순서대로 놓고, “처음–다음–마지막”으로 이야기를 다시 말해 봐요.
- 2분석 · 선생님이 창세기 1장을 읽을 때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가 들리면 구슬을 하나씩 놓아요. 몇 개가 되었나요? 일곱째 날에는요?
- 3추론 · 깜깜한 곳에서 누리는 무엇으로 코모가 곁에 있는 걸 알았을까요? 그 장면의 단서를 찾아봐요.
- 4예측 · 뒤표지 그림을 보고, 다음 「약속의 별」에서 누리가 무엇을 보게 될지 말해 봐요. 무엇을 보고 그렇게 생각했나요?
모든 질문 뒤에: “왜 그렇게 생각했어?” — 본문 · 그림 · 경험 중에서 근거를 말해요.
깜깜한 날에도 빛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오늘 하늘을 한 번 올려다봐요.
20분 낭독 수업 흐름
- 0–2분 · 열기
- 표지를 보며 “가장 처음에는 어땠을까?”(예측). 답과 이유를 칠판에 적어 둡니다.
- 2–12분 · 낭독 (멈춤 4번)
- 2쪽부터 불을 끄거나 눈을 감고 듣다가, 4쪽 “빛이 있으라”에서 손전등을 켭니다(어둠이 무서운 아이는 눈 감기만). 멈춤: 1쪽 예측 · 3쪽 끝 예측 · 5쪽 후렴 발견 · 9쪽 노래가 없는 까닭. 후렴은 교사가 “저녁이 되고…”를 시작하면 아이들이 이어 말해요. 개역개정 상자는 교사가 읽고, 아이는 “빛이 있으라”만 따라 해요.
- 12–15분 · 코즈믹 창
- 10쪽. 손전등으로 “빛이 무엇을 보이게 하나요?” 관찰하기. 창조를 재현하거나 증명하는 실험이 아니라 놀라움을 나누는 시간이에요. 수치(햇빛 약 8분 20초, 우리 은하 별 수천억 개 추정)는 교사만 알고 있어도 돼요 — 출판 전 과학 감수 필요.
- 15–19분 · 다시 말하기
- 12쪽 날 카드 + 13쪽 구슬 세기. 짝과 “처음–다음–마지막”.
- 19–20분 · 마무리
- “오늘 가장 놀라웠던 장면은?” 열기 때 적은 예측과 비교합니다. 시간이 모자라면 3쪽 멈춤 → 구슬 세기 순으로 생략해요. 준비물: 손전등 1, 구슬 7, 날 카드 7.
관찰 기준 · 어려운 질문
- 관찰 기준 (새싹 · 줄기 · 열매)
- 새싹 = 답만 말해요 · 줄기 = 이유 하나(본문·그림·경험) · 열매 = 이유 + 패턴이나 다른 상황에 적용. 예측은 맞고 틀림이 아니라 근거로 봅니다.
- 나이에 맞춘 질문 (여섯째 날)
- 5–6세: 여섯째 날에 누구를 지으셨나요? · 7–8세: 사람은 다른 것들과 어떻게 다르게 소개되나요? · 9–10세: “하나님의 형상대로”라는 말은 친구를 대하는 마음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 “해는 넷째 날인데, 첫째 날 빛은 뭐예요?”
- “성경은 첫째 날 ‘빛이 있으라’ 하셨고, 넷째 날 해·달·별을 두셨다고 말해. 왜 그런지는 여러 생각이 있어. 오늘은 성경이 말하는 순서를 정확히 찾아보자.” — 과학 설명을 지어내지 않아요.
- “어둠은 나빠요?” · “하나님은 피곤하셨어요?”
- “하나님은 어둠에 ‘밤’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셨어.” · “성경은 일을 마치고 쉬셨다고 말해. 우리가 지쳐서 쉬는 것과 똑같이 생각할 필요는 없어. 그날에 복을 주시고 거룩하게 하셨어.” “모르겠어요”에는 “괜찮아, 그림을 다시 볼까?”로 단서를 건네요.
- 표기 · 감수
- 보라 상자 = 개역개정 직접 인용(출판 시 대한성서공회 이용 조건 확인) · [풀어 읽기] = 쉬운 말로 옮김. 둘째 날엔 “좋았더라”가 없고, 일곱째 날엔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가 없어요 — 본문 그대로 두었어요.
아이캔 코모는 미래를 커젤로 바라보나 원더로 간구합니다.














